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에선 압구정동이 위치한 강남구가, 그 외 지역선 마포구와 양천구가 상승거래를 이어가며 매매가격을 견인해서 지난 달 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전국 아파트는 0.02% 하락해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은 0.01%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염리·아현동 위주로 0.17% 상승했다. 성동구(-.16%)는 성수·금호동 위주로, 용산구(0.15%)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광진구(0.09%)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종로구(0.07%)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0.19%)가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18%)는 잠실·신청동 위주로, 양천구(0.14%)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보이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3일에는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2차 아파트 전용면적 198㎡가 105억원(9층)에 계약돼 같은 평수 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바로 다음날인 24일에는 전용면적 161㎡가 90억원(10층)에 거래됐다.
한편 5대 광역시는 하락폭이 –0.06%에서 –0.07%로 확대됐다. 하지만 세종시는 상승폭이 0.23%에서 0.49%로 두 배 가까이 확대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정·새롬·고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