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신경원 기자 |
2025년 4월 13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불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당이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며 "이재명을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 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며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히기는커녕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 유승민은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가겠다"며 "옳지 않은 길에는 발을 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정치, 개혁보수를 원하는 중도·수도권·청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유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경선은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이탈하면서 경선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내에서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당의 현재 방향성에 대한 비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의 향후 정치 행보와 보수 진영 내에서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