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억 원 현찰로 하루 만에 거래… 저커버그, 백악관 인근 초호화 저택 매입

  • 등록 2025.04.11 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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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타임즈 = 박미쉘 기자 |

 

 

정치와 기술의 거리, ‘15분’으로 좁힌 마크 저커버그

워싱턴 D.C. 고급 저택 매입의 의미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미국 워싱턴 D.C.의 고급 주택을 **2,300만 달러(한화 약 335억 원)**에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해당 거래는 2025년 3월 4일 시장에 첫 등장한 후, 단 하루 만에 요청가 그대로 전액 현금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이후 저택에 대한 정보는 미국 내 주요 부동산 사이트에서 일제히 삭제됐고, 구글맵에서도 해당 주소는 블러 처리되며 외부인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다.

이 주택은 백악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워싱턴 D.C.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거래가를 기록한 부동산으로 남았다. 며칠 뒤, 그 구매자가 바로 메타의 최고경영자 저커버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거래를 단순한 고급 주택 매입이 아닌,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정치권에 ‘물리적 거리’ 좁히는 기술 리더들

메타 측은 이번 매입에 대해 “저커버그 CEO가 앞으로 워싱턴 D.C.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기술 정책 및 리더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설명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메타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제한했다는 혐의로, 소송 결과에 따라 메타는 두 플랫폼을 분리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기업 구조는 물론 기업 가치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이러한 민감한 시기, 저커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 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에는 백악관까지 직접 방문해 인수합병 관련 규제 대응책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백악관 참모진은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노골적인 로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있었다.


부동산, 정치와 연결된 ‘전략 자산’으로

워싱턴 D.C. 고급 주택 시장은 이미 단순한 부동산 투자나 거주 공간을 넘어, 정치권과의 영향력 확보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악관 인근에서 5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급 부동산은 이제 로비와 정치적 입지 구축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이번 매입은 기술 리더들이 정치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결정의 현장 가까이에서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워싱턴은 이제 기술 기업 CEO들의 두 번째 본거지이자, 비즈니스와 정치가 교차하는 전략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

 

박미쉘 기자 ajkj02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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