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고 비판했다.
한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주말에 이재명 대표의 선고를 앞두고 또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과 공직자, 공무수행에 대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무력 시위를 할 것 같다"며 "사법당국과 경찰에 엄격한 대응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금요일(15일)에 나올 판결은 그 판례를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거에 큰 타격을 받을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백현동 옹벽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그 영향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의도되고 준비된 반복된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고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사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면서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해)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은 하다 하다 안 되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은 2023년 11월 유권자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데 쏙 빼놓고 말한다”며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 (이 대표가)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판단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저희는 재판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가 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하니 저도 하나 비교하겠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2023년 11월 유권자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자신에 대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히 요구했다. 이 부분이 중요한 데 쏙 빼놓는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 대표 역시 이재명 대표에게 법원에 직접 재판 생중계를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각종 의혹 제기 때마다 숱한 거짓말과 책임전가로 모면해 온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용 선전 집회를 하는 등 정쟁에 몰두하고 이번주는 김건희 여사를 타깃으로 14개 의혹을 뒤섞은 인권유린 특검법을 강행하겠다 한다. 강행처리할 경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하겠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