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월요일 마주 앉는다…

  • 등록 2024.10.18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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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 면담서 변화와 쇄신, 민생현안 충분히 논의하겠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과 관련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 현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18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 "한 대표가 독대 일정이 정해진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고 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특별한 의제 제한 없이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한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는 면담 자리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와 의정갈등 해법 등을 거론할 것이 유력하다. 특히 김 여사 문제 해결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작심한듯 김 여사와 관련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요구를 공론화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한 대표와 만남이 이뤄지고 나서 그의 요구 중 수용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판단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도의적 차원에서의 사과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더 이상 당정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인식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과 2곳씩을 나눠가지게 된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의 인식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참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나라를 생각해 소중한 기회를 준 것을 잘 안다"며 "선거 현장에서 말씀은 '지금 이대로 가면 너네 다 망한다, 나라 생각해서 기회 한 번 줄테니 너희 한 번 바꿔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를 거론했다.

 

대통령실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꿔 나가겠다. 선거 민의를 통해 파악되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보수 강세 지역에서의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대통령실발 악재라고 했던 것들이 결국 작용하지 않은 것 아니냐" 등의 기류도 읽힌다.

 

결국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당정 관계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효주 기자 ggulbee95@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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