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해야 한다"

  • 등록 2024.09.11 23: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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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발시켜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자"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다. 의료계 대표성을 지난 단체들이 다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부 단체만 참석하면 일단 출범을 시키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의료단체에 대해서도 "일단 들어와보시고" 의견이 맞지 않으면 "탈퇴하셔도 되지 않느냐"고 읍소했다. 야당의 대통령 사과 등 요구에 대해서도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협의체 출범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개문발차라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한 대표는 11일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료단체가 참석하지 않아도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여러 경로로 (의료계에)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더 많은 의료단체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의료단체 숫자를 제한하지 않겠다. 많이 오시고, 하나의 통일된 대표를 뽑거나 하기 어려운 구조이니 오셔서 얘기를 시작하자"고 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한 핵심 의료계 단체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협의체에 출범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협의체 출범에 의료계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하고, 이에 야당의 협조도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참여 의사가 있는 일부 의료계 단체들만이라도 포함해 협의체를 추석 전에 출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오는 12일 한 대표 주재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 예정이라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김 의장은 "그 자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에 정부도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을 할 것"이라면서 다만 "추석 전 출범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어두운 전망을 전했다.

 

다만 '2025년 정원 변경은 불가능'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대통령실에서는 이날은 한 대표의 '2025년 정원도 협의체 의제로 포함' 주장에 대해 "의료계를 참여시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호소라고 생각한다"(용산 관계자)라고 양해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당 내에서도 추경호 원내대표는 '2025년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이는 대통령실의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앙대병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된 만큼 국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풀어나가자", "의료계도 빨리 대화 협의체에 오셔서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 및 동참해달라"고 하면서도 "2025년 정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효주 기자 ggulbee95@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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