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의도연구원장에 유의동... 윤리위원장 신의진

  • 등록 2024.08.14 21:29:55
크게보기

'당의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나, 새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지명했다. 경기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유 전 의원은 22대 총선 당시 정책위의장으로서 한 대표와 함께 총선 공약을 총괄했다. 한 대표는 유 전 의원 외에도 총선 당시 비대위원회에서 자신과 일했던 인사를 대거 임명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의원을 추천했다"며 "다른 최고위원들의 공식적인 의결,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고 이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 지역에서 19∼21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22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정책과 공약 등에 능한 인사로 평가 받는다. 

한 대표는 그간 여의도연구원이 총선 기간 당 싱크탱크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고려해,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정책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한 대표 추천이 적절했다는 평가도 있다.

 

홍영림 전 여의도연구원장에 대해 한 대표는 "당이 새 출발을 하는 상황에서 홍 원장 본인이 강력하게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홍 원장이 그동안 당에 헌신했고 저도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본인의 의지가 완강해 교체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장에 지명된 신 전 의원(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은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 심리 주치의를 맡았고,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지냈다. 4월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에서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아 46명의 현역의원을 컷 오프시키는 등 개혁에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된 유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이와 함께 홍보본부장에 '한동훈 비대위' 출신 장서정 전 제일기획 디지털사업팀 서비스 기획자를 비롯해 △중앙위원회의장에 송석준 의원 △국가안보위원장에 강선영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에 이재영 전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김건 의원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 △약자와의동행위원장에 김미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선을 두고 ‘한동훈 리더십’을 강화할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준석 대변인은 "새로 임명된 분들은 친한동훈계로 분류된 분들이 아니다"라며 "공적인 관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다시 일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 측에서도 "한 대표가 정치 입문 시간이 짧음에도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추려 임명한 것"이라며 "인력풀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효주 기자 ggulbee95@never.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