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문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부동산 시장을 회복 노력 ‘돈맥경화’

  • 등록 2024.05.17 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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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대출 금리 하한선' 완전히 철폐하고, 지역별 자율 금리 제도 전국으로 확대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주택부, 인민은행, 기타 부처 및 국영은행이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동산 부문 진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관련 기관들과 은행들은 이달 초 TF에 참여할 직원들을 지정했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각 지방정부가 작성한 부동산 ‘화이트리스트’를 토대로 은행들로부터 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은행들은 화이트리스트로 선정된 2100개 프로젝트에 5200억 위안(약 97조 6300억 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당국은 TF를 통해 화이트리스트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자금 조달 메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 중국 정부가 지방 정부들이 미분양 주택 수백만 가구를 매입해 재판매하거나 임대용 주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각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 구매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조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신규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2.2%) 대비 낙폭이 확대됐고 지난해 6월 0%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소비 진작을 위한 당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도 예상보다 더딘 실정이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정부는 기존 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등을 교체할 경우 보조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 회복은 지지부진하다. 투자 회복세 역시 기대 이하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고정자산 투자는 4.2%로 집계됐다. 이는 3월까지의 4.5%와 예상치(4.6%)에 모두 미달한 결과다. 특히 부동산 개발투자는 8.9% 하락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은 "은행업 금융기관은 성급 시장 금리 정가 자율 메커니즘이 확정한 금리 하한에 따라(하한선이 있을 경우) 금융기관 경영 상황과 고객 리스크 상태 등 요소를 결합해 건별 대출 금리의 구체적인 수준을 합리적으로 확정한다"고 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번 결정이 "당 중앙·국무원의 결정을 이행하고, 부동산시장 공급·수요 관계의 새로운 변화와 양질의 주택에 대한 인민 대중의 새로운 기대를 맞추며, 부동산시장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주 기자 ggulbee95@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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