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일본 앞바다로…습기 유입돼 韓 폭염 더 세진다

  • 등록 2023.08.02 15: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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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기상당국 전망 비슷…홍콩은 '제주 정면 경로' 제시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기상당국은 제주를 향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카눈은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뜨겁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불어넣어 무더위를 심화시키겠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서 카눈이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150㎞ 해상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카눈은 오는 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이른 뒤 방향을 급격히 틀어 일본 남쪽으로 동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카눈의 카눈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 강도는 ‘매우 강’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중국, 대만 기상당국의 최신 전망도 한국 기상청과 비슷하다. 다만 홍콩 천문대는 이날 오전 예보에서 카눈이 수일 내 오키나와 제도를 가로질러 동중국해 부근으로 이동하라 것이라면서 일본 남쪽이 아닌 제주를 정면에 둔 경로를 제시했다.

 

예측이 엇갈리는 것은 현재 카눈 북쪽과 남쪽에 자리한 기단들에서 카눈 쪽으로 바람이 불어, 카눈이 타고 이동할 ‘지향류’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카눈 남쪽 적도에 자리한 고기압이 강해지고,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카눈의 진로에 영향을 줘 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은 경로 변동성이 큰 상태다.

카눈이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북태평양 고기압과 함께 국내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해서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무더위를 지속시키고 강화하게 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발표한 10일 전망에서 “아침 기온은 24~27도, 낮 기온은 29~35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 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도심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했다.
 

박순응 기자 puhaha878@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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