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성전환금지법 서명…"성전환자 자녀 양육 · 입양도 금지"

  • 등록 2023.07.25 10:08:48
크게보기

일부 의원 성전환 '순수한 사탄주의'라고 표현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성전환수술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에 서명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공식 문서 및 공공 기록상 성별 변경은 물론 성전환을 위한 의료적 개입을 불허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법의 유일한 예외는 선천성 기형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수술뿐이라고 전했다.

상·하원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법은 부부 중 한 명이 성전환을 한 커플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성전환자가 자녀의 양육자가 되거나 입양 부모가 되는 것도 금지한다.

의원들은 이 법의 취지는 서방의 반가족 이데올로기로부터 러시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성전환을 '순수한 사탄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약 10년 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적 가족 가치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뒤로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이 본격화됐다.

지난 2013년에는 미성년자 간 비전통적인 성관계에 대한 선전을 금지하는 법이 도입됐고, 지난 2020년에는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조항이 개정 헌법에 포함됐다.

또, 일부 의원들은 급진적 페미니즘을 국가에서 금지하는 극단주의 이데올로기로 공식 지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이를 타락한 서방과 벌이는 실존적 전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박순응 기자 puhaha878@kakao.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