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거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사적지정 확정

  • 등록 2023.06.26 15: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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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 "대구 역사문화밸트 조성할 것"…
오는 6월 27일, 문화재청 지정 고시 예정…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대구 금호강 북편 유역에 위치한 함지산(해발 약 287m) 정상부에 축조된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 지정된다.

 

대구 북구청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문화재위원 현지조사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지정 검토 심의, 문화재청 최종 심의 등을 거쳐 27일 지정 고시된다고 밝혔다.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해발 287m) 정상부에 축조돼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남북육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 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 왕경 서쪽의 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팔거산성은 동에서 서로 이어지는 금호강 수운과 대구ㆍ군위ㆍ안동을 연결하는 남북육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양식인 현문식 구조, 곡성 등에 미뤄 독특한 축조방식도 특징 중 하나다. 신라 산성의 보편성을 지님과 동시에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 팔거산성만의 독특한 축조방식이 확인되면서다.

특히 팔거산성 내 목조 집수지는 신라산성의 집수지 가운데 가장 이른 양식으로 대구·경북지역 산성에서는 처음 산성의 축조와 운영에 필요한 물품 등을 기록한 명문자료인 목간 16점이 출토돼 신라 지방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구청은 다음달 13일 그간의 조사성과 공개 및 향후 정비방안 모색을 위해 대구 팔거산성 사적 승격 지정기념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민주 기자 choinklo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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