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우디 관광 사진 올리고 장당 '26억' 받아…비밀계약 들통

  • 등록 2023.06.19 12:28:40
크게보기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세계적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와 계약을 맺고 '스포츠워싱'(스포츠를 이용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나쁜 평판을 덮고 이미지를 세탁하는 일)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메시와 사우디 정부가 맺은 계약서를 공개해고 메시가 해마다 최소 한 번 이상 사우디에 5일 이상의 가족여행을 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공개했다. 메시가 사우디 관광부와의 계약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은 3년간 최대 2500만달러(약 320억 원)에 달한다.


메시가 이 계약을 통해 받는 돈은 약 200만달러(약 25억6000만원)로, 외신은 메시가 사진 한 장으로 20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약서에 따르면 메시의 가족 관광 비용과 5성 호텔 숙박료는 전액 사우디 정부가 지급하고 메시는 가족과 친구를 최대 20명 동반할 수 있다.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가족 관광과 소셜미디어 게시, 광고 촬영, 홍보캠페인 참여 등 몇 가지 일만 하면 손쉽게 이 금액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SNS 계정에 사우디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연 10회 올리면 200만달러를, 연례 관광 캠페인 행사에 참여하면 200만달러를, 기타 자선 사업에 참여하면 200만달러를 각각 추가로 지급받는 식이다.

메시는 사우디의 평판을 훼손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사우디 정부가 허락한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달아야 한다. 지난 2021년 초 사우디 정부와 관광 홍보 계약을 체결한 메시가 그 직후 방문 일정을 취소한 뒤 이례적으로 저자세를 보이며 사과 편지를 쓴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사우디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프랑스의 축구스타 카림 벤제마 등을 거액으로 유혹해 자국 리그로 데려온 것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인수와 자동차 경주, 골프 대회까지도 손을 뻗치며 스포츠 워싱을 하고 있다.

최민주 기자 choinklo29@gmail.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