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항공특송화물 속에 시가 3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숨겨 들여온 뒤, 고속버스 수화물 서비스를 이용해 국내 유통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 됐다.
이들이 반입한 마약은 3만4000명 분으로, 항공특송화물 통해 자전거 안장, 야구배트, 주방용품 등에 숨겨 반입했다. 국내로 반입된 마약은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투약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항공특송화물을 통해 필로폰, 케타민 등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마약류밀수입 혐의 등)로 A씨 등 8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중 마약 밀수입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A 씨와 국내에 마약을 유통시킨 B씨등 4명은 구속됐다. 총책 C씨 등 붙잡히지 않은 4명에 대해선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태국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필로폰 7069g, 케타민 869g, 엑스터시 500정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2022년 11월 10일에는 미국 항공특송화물로 야구배트에 필로폰 496g을 은닉, 밀수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구속된 B씨는 총책 C씨의 지시로 경기도 광주에 지정된 장소 골목길 에어컨 실외기 하단이나 미리 주차해둔 오토바이 수납함을 이용해 마약을 주고받는 치밀함도 보였다.
특히 이들은 필로폰이 담긴 택배상자를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 배송서비스를 이용해 투약자에게 건네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