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음반이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1996년 이후 27년만의 신보다.
비틀스의 미완성곡이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신곡으로 출시된다. 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13일(현지시각) BBC 라디오 방송에서 AI를 통해 1980년 데모 테이프에 남아있던 미완성곡을 마무리해 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존 레논은 1980년 사망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틀스는 미완성곡을 종종 신곡으로 발표해왔다. 레넌이 1970년대 말에 녹음한 미완성곡을 1995년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라는 신곡으로 냈고, 1996년엔 같은 방식으로 ‘리얼 러브(Real Love)’라는 곡을 공개했다.
다만 당시 기술로는 피아노 반주와 함께 녹음된 모노 데모 테이프에서 레넌의 목소리만 추출하는 게 불가능하다 보니 데모 테이프에 당시 생존했던 비틀스 멤버들의 연주를 덧씌우는 방식이 쓰였다.
그러나 발달된 AI 기술 덕분에 요즘은 레넌의 목소리를 추출한 뒤 멜로디를 변경하거나 가사를 바꿔 부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카트니는 이번 신곡에서 레넌이 남긴 데모 곡에 어떤 AI 기술을 적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올해 말 발표될 이 곡은 비틀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