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천일염, 소금 가격 폭등 대란이 일고있다.
필수불가결 요소 중 하나인 소금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에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일부 지역에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신안군에는 천일염을 사려는 주문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주하고 있다. 신안군수협직매장은 8일부터 '신안천일염 2021년산 20kg' 가격을 2만 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20%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신안군수협직매장은 "부득이하게 수매단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일부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당일 발송 처리를 했더라도 전국적으로 천일염 택배량이 급증해 택배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안군수협직매장 관계자는 "하루에 10포씩 팔다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뉴스가 나온 이번 주부터 하루에 1천 포씩 나가고 있다"며 "이제 화물이나 인건비가 엄청 많이 들어서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사재기로 인한 가격 폭등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는 "4월 첫 주 대비 6월 첫 주 천일염 가격은 26.8% 상승했다"며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은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 대비 출하 물량 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유출이 있었던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실시한 약 3만 건의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 결과, 부적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지금도 국내 해역 92개 정점,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에 대해 3중으로 철저히 검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