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하면 86세’ 바이든 출마에 “나이 많아” VS “나이는 숫자에 불과”

2023.04.26 10:46:13

바이든 '재선' 도전 선언…트럼프 "최악의 대통령"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현직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적 맞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선언을 통해 극우 공화당 지지자인 이른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심판론을 부각하는 등 반(反)트럼프 기조를 분명히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즉각 미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언에서 트럼프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2020년 1월 6일 극우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사건 비디오를 연설 배경으로 사용함으로써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미국인 모든 세대가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하는 순간에 직면했고, 또 직면할 것”이라면서 “개인의 자유와 적법하게 투표할 권리를 위해,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일어서자”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다고 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지속해왔던 메시지와 일정을 전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경제 개선을 위한 입법과 공화당 주도로 이뤄지는 강경 낙태 금지 입법 반대 등 기존 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발표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2일 미 NBC뉴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 51%를 포함한 미국인의 70%가 “바이든이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자 중 69%는 ‘나이에 대한 우려’를 그 이유로 들었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14∼17일 미국 유권자 153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을 펼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46%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응 기자 puhaha878@kakao.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