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짜뉴스 비판 “끝없는 거짓이 헌법정신 위협”

  • 등록 2023.04.10 06: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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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예배서 가짜뉴스 비판

연방타임즈 = 신경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 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 있고 거기서 나온다”며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 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집권 초부터 끊이지 않는 가짜 뉴스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윤 대통령과 여권 내 인식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있었던 이른바 ‘날리면’ 사건, 그해 10월의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최근 방문한 횟집에 대한 친일 논란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 ‘일광수산횟집’에서 전국 시·도지사, 장관,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비공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이후 일부 좌파 인터넷 매체와 야권 지지자 등을 중심으로 이 횟집이 친일 식당이라는 가짜 뉴스가 확산됐다.

횟집 이름에 들어간 ‘일광(日光)’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 구역이고,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니 일본과 관련 있는 식당이라는 식의 주장이다.

상식 이하의 거짓말이지만 일부 강성 야권 지지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일광수산횟집에 대한 별점을 1개만 주는 식의 ‘별점 테러’를 했고, 식당 평가에는 “윤완용(윤 대통령+이완용)이 나라 세금 가지고 회 처먹은 곳” 등의 글이 올라왔다.

문제는 이런 가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자기 정치 성향에 따라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짜 뉴스는 계속 포털에 올라가 있으면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신경원 기자 sk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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