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경찰이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관련 업체 5곳 등 모두 7곳에 40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사고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번 사고 발생과 관련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도 진행됐다.
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경찰 수사전담팀을 비롯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이 사고 현장 감식에 나섰다.
감식 대상은 이번에 일부 붕괴한 정자교의 상부 보행로가 끊어진 지점, 교량 하부 및 하천에 쏟아진 잔해물 등이다. 감식 요원들은 끊어진 보행로 부분의 절단면 모양과 경사 그리고 보행로 아래 상수도관이 지나갔던 부분 및 드러난 철근 등을 살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찾고, 설계와 시공은 물론 교량이 관리되는 과정에서도 하자 등이 없었는지 전반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