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5 재보선 텃밭 울산에서도 참패…내년 총선 경고등

  • 등록 2023.04.07 08: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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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울산, 교육감·기초의원도 패배
전주 작년 與지지율 15%에서 8%…절반으로
TK지역은 여전히 완승

 

연방타임즈 = 김문수 국장 |


전국 5개 시·도, 9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4·5 재보궐 선거 중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6일 개표 완료 결과 천 당선인은 61.94%(15만3140표)의 득표율을 기록,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5만9065표 차이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38.05%(9만4075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는 작년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치러졌는데, 천 당선인은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경남 김해 출신의 천 당선인은 노동 운동에 매진한 이력이 있는 평교사 출신이다.

 

울산 남구의원(남구나) 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오전 개표 결과 최덕종 민주당 후보는 50.6%(6450표)의 득표율을 기록, 49.39%(6297표)를 얻은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울산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의 지역구로, 박성민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인 전주을에서는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39.07%(1만7382표)를 득표해 32.11%(1만4288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앞서며 당선됐다. 이에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7년 만에 원내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전주을 재선거에서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는 8.0%(3561표)를 득표하며 6명의 후보 중 5위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4515표(10.14%)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작년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전주에서 15%대를 득표한 바 있는데 득표율이 약 일 년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전북 전주을은 당초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작년 5월 이상직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같은 결과는 총선을 1년 앞두고 빨간불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울산 남구(58.43%)는 '울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국민의 힘 제일 표가 잘 나오는 곳이다. 

재보선의 특성상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매우 낮게 나온다는 점에서 민노총을 중심으로 결집한 표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선거전에 임하는 지도부의 태도에 큰문제가 있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4선거구와 포항시의원 북구 나선거구 등 경북 지역 2곳을 지켰다. 구미시 제4선거구에서 치러진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일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체 투표수 6744표 중 64.6%인 4356표를 얻어 승리했고 포항시의원을 선출하는 포항시 북구 나선거구에서는 김상백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7.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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