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LPG 추진선' 여름에 뜬다…"LNG 못잖은 친환경선"

  • 등록 2023.03.28 0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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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선 6~7월 진수 예정…건조 비용 적어
LPG 추진선 경쟁력 있는 동력원으로 기대
IMO 기준 마련, 법 개정 추진에 힘 받을 듯

 

 

현대삼호중공업이 "LNG 못잖은 친환경선"인 국내 첫 'LPG 추진선'을 건조해 올 여름에 선보이게 된다. 

 

 

이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한 선박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LPG 추진선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의 LPG 추진선이 진수될 예정인데 향후 법 개정이 마무리되면 인프라 구축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는 28일 "부산 규제자유특구의 '중소형 선박 LPG 추진 시스템 상용화 사업'에 따라 건조된 중형 LPG 하이브리드 추진선이 올해 6~7월 중 진수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해민중공업 등 민간 기업과 SK가스(018670)·E1(017940)을 회원사로 둔 대한LPG협회,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했다. 건조 중인 하이브리드 선박은 LPG와 전기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LPG 추진선 건조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진행됐다. LPG 또한 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이 기존 선박유보다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기 때문이다.

 

현재 LNG 및 압축천연가스(CNG) 추진선이 상용화한 상태지만 LPG 추진선 또한 경쟁력 있는 동력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LPG협회에 따르면 LPG는 ㎏당 발열량이 12000㎉로 LNG(11800㎉), CNG(9420㎉)보다 높다. LPG는 액화 상태를 유지하기 쉬워 선박 건조 비용이 LNG추진선의 3분의 2 수준이다. 연료 보관과 운반이 상대적으로 쉬운 만큼 벙커링 인프라 설치 비용도 LNG 벙커링 인프라의 3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독일·중국·노르웨이·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는 대형 LPG 추진선을 건조 중이거나 운송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LPG 추진선 상용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국내법상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건조가 불가능하다.

 

현행 선박안전법과 해양수산부 가스연료 추진선박기준 고시는 LNG 추진선만 가스연료 추진 선박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IMO가 LPG 추진 선박 건조 기준을 마련하면 법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춰 E1 등 LPG 업계도 벙커리 인프라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LPG 추진선 건조와 함께 소규모 벙커링 시설도 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PG 추진선과 관련한 제도가 없지만 상용화 전제 하에 다양한 벙커링 인프라 조성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LPG 추진선이 허용된다면 관련 업계에서도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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