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2발… 美항모 '한반도 전개' 등 겨냥

  • 등록 2023.03.27 1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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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당국 "황북 중화군서 발사… 추가 발사 대비 감시·경계 강화"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과 미 해군 항모모함의 국내 입항 계획 등을 겨냥했다.

 

27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7시47분쯤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이 탄도미사일 발사 원점으로 지목한 중화군은 북한 수도 평양에서 남쪽으로 60㎞쯤 떨어진 곳이다. 북한은 작년 12월31일에도 이곳에서 SRBM에 해당하는 '초대형 방사포'(KN-25) 3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다.

 

북한은 작년 말 '초대형 방사포'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표적으로 삼아 이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정점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앞서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오전 일찍 동해 상공에 전개된 것으로 파악돼 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의 미사일 도발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이달 19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계열 SR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8일 만이며 올 들어 8번째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정으로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연합 상륙작전 '쌍룡훈련'을 진행 중이다.

 

또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도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위해 조만간 우리나라에 전개할 예정이다.

 

북한은 작년 9~10월 미 해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 전단이 한미·한미일 훈련 등을 위해 우리나라에 전개됐을 때도 미사일 발사 등 연쇄도발을 감행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와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이달 13일부터 11일간 진행된 연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즈음해서도 각종 미사일 도발을 통해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높였다.

 

북한은 이달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을 시작으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SRBM 2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19일 SRBM 1발, 22일 순항미사일 4발 등을 발사했다. 또 21~23일엔 수중 핵드론(핵어뢰)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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