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서해용사 55명' 호명…"北 무력 도발,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등록 2023.03.24 12:09:22
크게보기

尹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서 "연평도·천안함 北소행" 천명
현직 대통령 최초로 용사 55명 '롤콜'…유족·장병들과 분향·헌화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55인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리 호명하면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윤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이 북한 소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서해와 서북도서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대청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북방한계선)과 우리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서해를 목숨 바쳐 수호한 장병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이라고 서해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 55인의 위훈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잇단 도발과 관련해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면서 서해수호 용사 55인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현직 대통령이 55인 용사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롤콜'(roll-call) 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은 과거와 달리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굳건한 안보 의지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용사 55인의 유가족 대표와 참전 장병들은 주요 인사 석에 앉았고, 윤 대통령이 헌화·분향할 때도 함께했다. 기념식 무대 오른쪽에는 모형 함정에 서해수호 전적 물을 전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21년 11월 천안함 피격 희생 장병 유가족 대표를 만나 "국격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희생된 우리 장병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후인 지난해 6월에는 호국영웅들과 유가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나라를 지킨 영웅을 제대로 예우하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따뜻하게 모시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호국영령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도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서해수호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을 향해 깊은 위로와 감사를 여러 차례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윤청자 여사가 기증한 3‧26기관총, 참수리 357호정과 천안함에 게양됐던 항해기와 부대기 및 함정 명패,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북한의 방사포탄 파편을 맞은 중화기 중대 명판 등을 살펴봤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기식 병무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라 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