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미래도시”…빈 살만의 ‘와칸다’ 네옴시티, 한국에서의 만남

  • 등록 2023.03.23 0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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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면체 모양의 초대형 마천루 ‘무카브’ 건설 계획도
"스마트팜·자율차·플로팅 아일랜드 등 첨단기술 집약"

 

 

빈 살만의 미래도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더 라인’의 전시회가 오는 5월 한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네옴시티 더 라인은 영화 블랙팬서 미래도시 ‘와칸다’의 현실판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도시는 앞서나가는 모든 기술·서비스·아이디어가 들어간 도시로 평가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주 약 2만65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에 걸쳐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핵심 사업은 △높이 500m 유리벽 건물을 170㎞의 직선으로 늘어세워 짓는 친환경 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이다.

 

그중 더 라인의 경우 주택·공원·마리나·미술관 등의 시설을 비롯해 스마트팜·자율주행차·플로팅 아일랜드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곳으로 구상됐다. 오는 2030년 100만명의 거주를 목표로 한다. 최종적으로 도시가 완성되면 900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라인 전시회서 플로팅 아일랜드 등 첨단기술 마주할 듯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사우디 네옴 측과 ‘(네옴시티) 더 라인 전시회’ 한국 개최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음달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더 라인 전시회는 이후 순회 전시회로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이때 서울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전시회와 더불어 사우디 측과 네옴시티 관련 세미나 등을 공동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기업의 세미나 개최 등의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서울에서 더 라인 전시회가 개최될 경우 기존 리야드 전시회의 기물을 그대로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책과 영상으로 봤던 네옴시티를 조금 더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리야드 전시관은 더 라인을 채울 다양한 공간에 대한 설명과 (더 라인) 전체를 볼 수 있는 모형부터 각각의 섹터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을 분리·전시하고 있다. 특히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플로팅 아일랜드 모형 등도 마련돼 있다.

 

타렉 캇두미 네옴 도시계획 수석 디렉터는 “오염·과밀 등으로 더는 도시가 진보하기 어려워졌다”며 “우리의 경우 (더 라인을) 높게만 짓지 않고 그 안에 공원·주거·거리 등 3차원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자연은 오직 2%만 훼손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라인의 경우 최종적으로 900만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여러 층에 나뉘어 있으나 고속철과 자율주행차 등을 이용해 5분 만에 병원·미술관 등에 닿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초대형 마천루 무카브 건설 예정…3D 영상 활용해 내부 풍경 변화

 

사우디는 최근 또다른 도시 건설을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리야드 북서쪽에 정육면체 모양의 초대형 마천루 ‘무카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가로·세로·높이가 각 400m인 초고층 건물로, 미국 뉴욕에 위치한 초대형 건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오는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11만여 개의 주거 및 숙박 공간과 8만9256㎡의 상업 공간과 기술·디자인 대학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고대 유적을 본 만든 외벽과 건물 안쪽에는 홀로그램 기술이 응용돼 다양한 3D 영상을 허공에 띄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홀로그램 기술이 활용돼 무카브 내부의 풍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우주선 모양의 로봇이 날아다닌다. 공중에 거대한 바위가 떠다니는 등 유명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일각에서는 네옴시티와 무카브 건설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우선 막대한 공사 비용 조달이 불투명한 데다 준공 예정 시점까지 500m 높이의 초대형 건물을 짓는 게 만만치 않아서다.  

 

 

‘친환경 도시’ 건설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이다. 대규모 토목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사막 기후에서 스키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인공 눈 등이 오히려 환경을 더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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