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주 4.5일을 법원에 근무할 것 같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주 4.5일제 추진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이제 일주일에 4일은 재판을 받아야 하니까 그 이야기를 하는 건가 싶었다"고 비판했다.
23일 장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주 4.5일제도 좋은 취지일 수 있겠으나,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소수 대기업에 국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희도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이걸 기회 삼아서 국민들을 현혹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민주당 최고위가 일주일에 3~4번 법원에서 열려야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대표가 주 4.5일 법원 근무하셔야 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 최고위도 하시고 민생도 잘 챙기시면 좋겠는데 제1야당이 할 일이 많은데 이 대표 변호인 노릇 하느라 민생 관련된 입법은 팽개칠까 봐 그게 좀 걱정되긴 한다"고 비꼬았다.
장 최고위원은 정부를 향해서도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닌데 처음부터 69시간이라는 숫자에 초점 맞춰진 게 첫 단추를 좀 잘못 끼웠다는 아쉬움이 든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 "젊은 근로자들이나 국민들 입장에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든다"며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의 발언과 다른 취지로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부적절한 소통 방식이었던 것 같다. 개선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아직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천 위원장이) 그 덩치에 걸맞게 그냥 조건 붙이지 말고 그릇이 큰 모습, 만나서 그냥 조건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