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빛-TLV' 발사 성공…'민간 우주 시대' 성큼

  • 등록 2023.03.21 09: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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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와 액체연료 엔진 장점 이용한 '하이브리드 엔진'성능 증명
이노스페이스, 아시아·유럽·남미·북미 대륙별 발사장 확보 계획

 

 

한국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고체와 액체연료 엔진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엔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한빛-TLV는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엔진'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노스페이스는 성능이 검증된 엔진으로 발사체를 개발해 국제 위성 발사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하고 있다.

 

발사 의의 등을 질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이번 발사의 의미는?

▶한국 민간 기업이 발사체의 심장인 엔진 성능 검증에 성공해, 한국 우주 기술이 민간 발사 시대를 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노스페이스 입장에서는 우주 발사 시장에 진입할 고비를 넘은 것이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체 분야에서는 개발이 되기 전에도 계약 활동이 이뤄지기도 한다"며 "지금 발사체 회사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위성 고객사들이 가능성 있는 회사들을 관심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업체 유로컨설트(Euroconsul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발사될 소형 위성은 1만8460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그에 따른 발사 시장 규모는 2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의 장점은?

▶하이브리드 엔진은 연료로 파라핀계 고체 연료와 액체 연료를 동시에 사용해 고체·액체 연료 엔진의 장점을 모두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고체 연료 엔진은 발사체의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추력 조절이 어렵다. 액체 연료 엔진은 추력 조절이 용이한 대신 구조가 복잡해 제작 비용이 많이 든다.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은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모두 갖췄다. 핵심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연료는 폭발위험성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시간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엔진 적용된 '민간 발사체' 언제 볼 수 있나?

▶이르면 올해 볼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에는 태양동기궤도에 50㎏급 탑재체를 운송할 수 있는 '한빛-나노' 발사체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상업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5년부터는 한빛-마이크로(150㎏급), 한빛-미니(500㎏급)를 개발하는 등 단계적으로 운송 능력을 확보해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고흥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한 발사장이 있지만 왜 브라질서 발사했나?

▶이노스페이스가 발사장을 탐색하던 2019년에는 민간 업체의 발사를 위한 발사장뿐 아니라 제도도 미비한 상황이었다. 정부는 2021년에 전남 고흥 나로도에 민간 발사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 발사장은 현재 지자체와 환경부 등 관련 기관의 인허가 심사 단계이며, 2020년대 중반에 완공될 전망이다. 이노스페이스 측도 한국의 민간 발사장을 활용할 계획이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이미 브라질과 프랑스에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미국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에 대륙별 발사장을 갖추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험 발사가 이뤄진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 측과 이노스페이스는 2022년에 5년 기간의 상업 발사용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대륙에서는 노르웨이의 안도야 우주 센터와 발사 계약 단계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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