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40만개 태우고 결국 멈춘다…공급 차질

  • 등록 2023.03.13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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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공장 화재로 2공장 전소…대전, 전체 생산량의 20% 차지
보험가입금액 1.7조 상당…조현범 회장 구속 이어 악재 이어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공장 화재가 약 13시간 만에 불길이 잡힌 가운데 대전공장이 결국 멈춰섰다.  

 

 

이와함께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대전공장이 일부 전소되고 전체공장 가동도 중단하며 타이어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내 가류공정 화재 발생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전공장은 한국타이어의 전체 생산량 중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공장 중 하나다.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하루 평균 4만개에서 4만5000개가 생산되며 연간으로는 2000만개 정도가 생산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약 13시간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으며 오후 6시까지 완진을 목표로 대응하고 있다. 강한 바람과 공장에 있던 타이어 등 가연물질들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포크레인으로 붕괴된 잔해를 치우며 소방수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공장은 전소됐으며 1공장 연결부에 방어선을 치고 화재 확산을 저지했다. 김준호 소방본부 안전예방과장은 "가류공정 인근에서 시작된 불이 물류창고까지 번졌고, 8만6769㎡의 2공장이 전소되며 40만여개의 타이어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화재 직후 "현시점에서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복구기간을 단축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공시를 냈다. 대전공장에 가입된 재산종합보험가입금액은 1조7031억원 상당으로 추후 보험금의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완성차로 공급되는 신차용 타이어를 포함해 내수·수출 등 여러 라인이 섞여 있다는 것이 한국타이어 측 설명이다. 아직까지 화재가 진압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당장 신차 출고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002350)·금호타이어(073240) 제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각사의 공급 물량을 조절하면 신차 출고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액 8조3942억원을 기록한 한국타이어는 연이은 악재를 겪으며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앞서 조현범 회장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2019년 11월에도 구속된 바 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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