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관 가운데 北, 어제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 등록 2023.03.10 1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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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23과 KN-24의 기술적 장점만 골라 만들었을 가능성도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고도는 낮고, 사거리는 짧은 '신형전술유도무기'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참은 전날 오후 6시20분경 북한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후 합참은 추가 공지를 통해 "같은 지역에서 수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신형전술유도무기로, 국방부가 '2022 국방백서'에서 공개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이 최대 300㎞ 사거리인 근거리형·이스칸데르형·에이태킴스형·고중량탄도형 등 총 4가지의 CRBM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이와 유사한 무기체계를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도발한 CRBM이 총 6발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발사된 CRBM 모두 중국 방향의 서해로 날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으로,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CRBM의 발사 위치는 남포의 태성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도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CRBM의 경우 사거리가 짧은 대신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우리 군의 탐지 및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저희 쪽으로 쏘는 것하고, 횡적으로 쏘는 것하고 탐지에 차이가 있다. 최초 발사 시 같은 시간에, 같은 지역으로 동시에 발사했다. 그래서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최초에 평가했지만, 추가적인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정해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평가 봤을 때는 우리가 보유한 대응체계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린다. 동시 교전능력이 제한적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전력화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 의도에 대해서는 "일단 표면적으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다가오고 있고, 이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라며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된 도발로 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추가적으로 시험발사, 작전배치를 준비 중인 그런 체계에 대한 시험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무기체계를 시험하면서 길게도 쏴보고, 짧게도 쏴보고 여러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용 측면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며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화성포병부대를 찾아 화력습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방면의 적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화성포병부대 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이 유사시 남측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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