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건국 이래 첫 3연임 주석 오른다…만장일치 여부 주목

  • 등록 2023.03.10 0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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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오늘 국가 주석·부주석·상무위원장 등 선출
시주석 최측근, 수뇌부도 장악…12일께 인선 마무리

 

 

 

 

중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이 만장일치로 확정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중국에서 국회격인 전인대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국가부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을 선출한다. 전인대는 선거를 통해 국가 고위직을 선출하지만, 지난달 열린 20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중전회)에서 인사안이 이미 통과됐기 때문에 이날 투표는 형식적인 절차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시 주석의 연임을 위해 2018년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36년만에 다시 '종신 지도자' 시대가 열린 바 있는데, 이번 인사안이 확정되면 시 주석은 3기에서도 국가주석·당 총서기·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모두 차지하게 된다.

이미 시 주석은 지난해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됐는데, 이로써 그는 공산당과 국가, 군을 장악한 최고지도자로 재임기간을 15년으로 늘리게됐다.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3연임을 한 지도자는 시진핑이 최초다.

또한 시 주석은 요직에 측근들을 앉히면서 내각 수뇌부까지 장악, 권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정 현 상무부총리는 국가 부주석에, 권력 서열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엔 자오러지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창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을 상무부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상임위에서 탈락한 후춘화 부총리는 '명예직' 의미가 강한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맡게될 전망이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정치기반으로 그간 당내 견제 대상이었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은 이번 양회를 끝으로 정부 요직에서 모두 물러나며, 인선은 12일께 마무리 된다.

시 주석의 연임이 확실시된 가운데 이제 세간의 관심은 그가 약 3000명의 전인대 대표들 전원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재임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 여부다. 지난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주석에 처음 오른 당시 99.86%의 투표율로 선출된데 이어 2018년에는 2970명의 대표로부터 만장일치 찬성표를 얻은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은 점점 더 과열해지는 미중 경쟁을 위해 올해 연례 전인대를 통해 정부를 쇄신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번 전인대에서 60조 달러(약 7경9000조원) 규모의 금융 시스템 개편과 데이터를 관리하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고, 과학기술부를 구조조정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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