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5회말 2사 1루서 시원한 역전 3점포 작렬"

  • 등록 2023.03.09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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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뒤진 5회 좌월 역전 3점포로 갈증 풀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안방마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시원한 한 방으로 답답하던 한국 타선의 갈증을 풀었다.

양의지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WBC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팀이 0-2로 뒤진 5회말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5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상대 구원 대니얼 맥그래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한국 타선의 답답하던 흐름을 단번에 끊어낸 한 방이었다.

한국은 4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호주 좌완 선발 맥 올로클린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호주가 3회부터 미치 뉸본을 투입했지만 역시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4회초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준 뒤 5회초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한국은 0-2로 끌려갔다.

한국의 첫 출루가 이뤄진 것은 5회말 1사 후였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한국은 1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다.

후속타자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해결했다.

대표팀 단골 안방마님인 양의지는 그간 타석에서는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해결사로 우뚝 섰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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