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호주 '오커스' 정상, 다음주 美서 회담…핵잠 관련 사항 발표할 듯

  • 등록 2023.03.09 10: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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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오커스 체결…호주에 핵잠 8척 지원하기로

 

 

미국·영국·호주 3개 국가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 동맹국 정상들이 다음주 미국에서 회담을 가진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맥스 블레인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오는 13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앨버니지 총리 역시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들은 오커스 동맹에 따른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논의한 뒤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 2021년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증진을 목적으로 오커스를 출범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부분이 오커스 동맹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들은 오커스 체제 하에 8척의 핵 잠수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넓혀온 중국을 겨냥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6~9대의 핵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호주와 미국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미국이 호주에 핵 잠수함을 넘길 경우 미국에게 부담이 가고, 호주가 이를 받을 경우 미국이 호주의 국방 등에 간섭할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핵 잠수함을 보유한 국가는 핵 보유국인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에 인도까지 총 6개국뿐이다. 미국이 호주의 핵 잠수함 도입을 지원할 경우 '핵 비확산 체제'를 깨뜨렸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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