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4월말 역대 7번째로 美국빈방문…바이든과 3번째 정상회담

  • 등록 2023.03.08 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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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및 대통령실 4월말 국빈방문 공식 발표…4월26일 국빈만찬
바이든 행정부 들어 2번째 국빈…역대 7번째로 美 의회 연설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26일 백악관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데 따른 답방 성격도 갖고 있다.

7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2023년 4월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할 것"이라며 "국빈방문에는 국빈만찬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날 장-피에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12월 미국을 첫 국빈방문한 바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양국과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및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항구적인 힘, 그리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없는 약속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정치·경제·안보·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공통된 결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한국시간으로 7일 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4월말 국빈 방문을 확인하면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양 정상은 작년 5월 및 11월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전진해 나아가는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같은 해 11월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세 번째다.

두 정상이 대면한 것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 등을 비롯해 5번째가 될 전망이다.

그간 한미 양국은 4월 하순을 목표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추진해 왔으며,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일 미국을 방문해 최종 조율을 해 왔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지금까지 역대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모두 6차례(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에 불과하다.

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에는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을 비롯해 공식방문, 실무방문, 사적 방문 등의 형식이 있다.

국빈 방문은 정상회담 외에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국빈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식 등으로 구성된다. 또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된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 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한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모두 6차례 이뤄졌다. 만약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성사된다면 이승만(1954년)·노태우(1989년)·김영삼(1995년)·김대중(1998년)·이명박(2011년)·박근혜(2013년) 대통령에 이어 7번째가 될 예정이다.

이승만·김영삼·김대중·이명박 대통령은 국빈방문 당시 미 의회 연설을 했고, 노태우·박근혜 대통령은 '실무방문' 때 미 의회 연설이 이뤄졌다. 박정희(1965년)·노태우(1991년) 대통령은 '국빈방문' 때 미 의회 연설을 하지 못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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