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첼시 팬, 3년간 축구장 관람 금지

  • 등록 2023.03.03 13:28:29
크게보기

 

 

손흥민(31·토트넘)에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팬이 3년간 축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간) 런던의 시티 오브 런던 치안법원이 30세 남성에게 3년간 축구 관람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벌금 726파운드(약 113만원)가 부과됐다.

첼시 팬인 이 남성은 지난해 8월15일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

당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할 때 이 남성이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했고,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첼시 구단은 곧장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자체적으로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과거 경기장 내 폭동을 자주 일으켰던 '훌리건' 사건으로 인해 영국에선 1980년대 후반 '축구 관람 금지령'을 제정해 사법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폭력과 인종차별 등 축구와 관련된 범죄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치안판사 등이 출입 금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인종차별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에도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이때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로 토트넘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우리는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정부 당국과 SNS 회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지지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