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이낙연 영구제명' 요청…"반란표 나오게 꾸몄다"

  • 등록 2023.03.02 13: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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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낙연 영구제명' 청원 2만 2,230명 이상 동의
'李대표 체포동의안 찬성의원 명단공개' 청원도 게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비명계의 비토로 간신히 부결되자 '개딸들'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간신히' 부결됐다. 그러자 강성 지지층들은 이탈표 색출에 나섰고, 이번에는 그 배후로 이낙연 전 대표를 지목한 것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당 청원게시판에는 '이번에 이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을 최초로 터뜨려 놓고 이 대표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미국으로 갔다"며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며 "지금 민주당의 반란과 분열의 씨앗은 이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등록 3일째인 2일 오전 8시30분 기준 2만223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게시된 '체포동의안 찬성 국회의원 명단 공개' 청원에 동의하는 수도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2만1000명을 넘었다.

 

 

당원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도부가 청원에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이탈표 색출'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강성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날 오전까지도 '우리가 가결한 애들 다 찾아서 조지겠다',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을 꼭 체험하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재명이네 마을'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표를 던졌을 법한 의원들의 명단과 함께 이들에게 '문자 테러'를 했다는 인증샷도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소위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 '이번에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로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은어) 인증 제대로 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답장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해선 "답장이 없는 걸 보니 짐작한 대로"라고 했고, 일부 의원들이 "부결 투표했으니 오해 없길 바란다", "현혹되지 말라"고 답한 내용도 '인증샷'으로 공유했다.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내걸린 현수막 개수를 통해 '충성도'를 따져봤다는 글도 올라왔다. 작성자는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을 알리는 현수막이 몇 개나 걸렸는지 직접 확인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중앙당에서 지시 내린 지역구 현수막도 관리 안 하는 XX는 수박"이라고 맹공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며 "특히 의원들 개인 표결 결과를 예단해 명단 만들어 공격하는 행위는 당 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랑하는 당원들께서 중단해주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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