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마리 퀴리’ 고향 폴란드에 수출

  • 등록 2023.03.02 1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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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대본·음악 로열티 계약

 

 

 

한국 창작진이 만든 뮤지컬 ‘마리 퀴리’(천세은 작·최종윤 작곡)의 대본과 음악이 폴란드로 수출된다. 

 

 

 

지난 1일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는 “2021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등 5관왕을 차지한 ‘마리 퀴리’를 폴란드로 수출하는 라이선스 계약이 성사 단계”라며 “내년 5월 폴란드 북동부 비알리스톡에 있는 포들라스카 극장에서 현지 배우들이 폴란드어로 ‘마리 퀴리’를 초연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연기와 연출, 무대 디자인 등을 제외하고 대본과 음악만 수출하는 경우 매표액의 8% 안팎을 우리가 로열티로 받는다”고 말했다. 

 

 

 

노벨상을 두 번 받은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는 코페르니쿠스, 쇼팽과 함께 폴란드가 낳은 3대 위인. 마리 퀴리의 나라가 그녀를 다룬 한국 콘텐츠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한 셈이다.

 


폴란드는 최근 전차, 자주포, 경공격기 등 K방산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그 나라가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까지 장바구니에 담는 셈이다. 

 

 

뮤지컬 평론가 박병성씨는 “한국 뮤지컬 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라 해외로 K뮤지컬을 수출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데려오면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뮤지컬 ‘마리 퀴리’ 사례는 유럽, 특히 마리 퀴리의 고국으로 대본과 음악을 수출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죽음을 앞둔 마리가 딸에게 세상에 남길 마지막 말을 건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동안 마리 퀴리를 위인으로만 바라보거나 은밀한 사생활을 다룬 콘텐츠는 있었지만 작품성이나 대중성을 얻지는 못했다. 

 

 

한국 창작진은 프랑스로 건너간 마리가 여성이자 이민자라는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자신이 발견한 라듐의 위해성을 뒤늦게 깨닫고 고뇌하며 직공들과 연대하는 모습까지 음악을 통해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박진향 부장 74502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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