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급 333만원 "대기업 563만원 vs 중소 266만원-절반 안돼"

  • 등록 2023.02.28 12: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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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35명, 월급 150만원 못 미쳐
산업 1위는 금융·보험업 월급 726만원
男 389만원, 女 1.5배…성별 격차 여전

 

 

2021년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한 달에 평균 333만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가 넘었다. 

 

 

게다가 임금근로자 중 절반은 월급이 250만원이 안 됐고, 대기업의 평균 월급은 563만원, 중소기업은 266만원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임금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3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13만원)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이의 소득을 나타내는 중위소득은 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8만원) 올랐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50먄~350만원 미만(17.8%), 85만원 미만(13.8%)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절반(49.8%)은 월급이 250만원 미만이었다. 10명 중 2.35명은 월급이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에는 모든 기업 규모에서 평균 소득이 전년에 비해 늘었는데, 그 가운데 대기업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563만원으로, 전년보다 6.6%(35만원) 늘었다.

비영리기업은 전년보다 3.0%(10만원) 오른 335만원, 중소기업은 2.9%(8만원) 증가한 266만원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월평균 소득 격차는 297만원으로 대기업 소득이 중소기업의 2.1배가 넘었다. 전년(270만원·2.04배)에 비해 격차가 커졌다.

대기업의 소득 인상 폭도 중소기업의 2배가 넘게 컸다. 인상액으로 따지면 중소기업의 4.3배였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21년은 수출 호조 등으로 대기업의 연봉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숙박·음식업 등 개인 기업체의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업종들에서 증가한 신규 일자리 가운데 1년 미만 근속자들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72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63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정보통신업(463만원) 순으로 많았다.

반대로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62만원)이었다.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14만원), 사업시설관리(216만원), 농림어업(217만원)이 뒤를 이었다.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이었는데, 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0.0%(66만원) 올랐다. 공공행정(8.9%·32만원)과 전문·과학·기술(8.6%·32만원)의 평균 소득도 크게 증가했다.

금융·보험업은 지난 2020년 산업분류별 평균소득에서 처음 1위를 한 후 2년 연속 가장 높은 소득을 차지한 업종이 됐다.

업종 가운데 소득이 전년보다 떨어진 업종은 교육서비스업(-0.7%)과 숙박·음식점(-0.6%)이었다.

차 과장은 "2021년도에는 코로나 완화 조치들이 나오면서 일상 회복 단계로 들어갈 때다. 이에 따라 교육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에서 신규 일자리들이 생기면서 업종의 전체 소득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평균 소득은 389만원으로 여자(256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전년 대비 남자는 17만원(4.7%), 여자는 9만원(3.7%) 평균 소득이 올랐다.

남성은 40대(478만원), 50대(472만원), 30대(38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여자는 30대(318만원), 40대(316만원), 50대(26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211만원)에서 가장 컸고, 40대(162만원), 60세 이상(138만원), 30대(71만원)가 뒤를 이었다.

조직 형태별로 살펴보면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4.9%(18만원) 증가한 3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비법인단체는 3.6%(12만원) 늘어난 338만원, 회사 이외 법인는 2.3%(8만원) 오른 334만원, 개인기업체는 2.3%(4만원) 증가한 196만원으로 집계됐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년 미만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191만원, 20년 이상 근로자는 791만원으로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 소득이 높아졌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근속기간 1~2년 미만(4.7%)이 가장 컸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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