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모바일박람회 개막…SKT '에이닷·KT '믿음' 서비스 소개

  • 등록 2023.02.27 1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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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 축제 "챗GPT 發 AI, 최대 화두…中 스마트폰 공습"
中 화웨이·아너·샤오미 등 대거 참여에 삼성 갤S23 체험존 마련
대규모 트래픽 유발 콘텐츠 기업, 망 이용대가 분담 논의 활발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3‘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최대 화두는 챗GPT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이다. 전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인 만큼 이번 MWC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미국의 견제로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3에서 밀려난 중국 기업들이 MWC에 대거 참석하며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특히 신규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함으로써 최근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한 삼성전자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촉발한 ’망 이용대가‘ 논의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WC를 계기로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망 투자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를 주제로 열리는 MWC2023에는 전세계 200여개 국에서 2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 13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국내 대표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는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를 ‘AI’로 잡았다. 챗GPT에 맞설 자체 AI 기술을 글로벌에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초거대AI를 활용한 서비스 ‘에이닷’과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반도체 ‘사피온’ 등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해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마트 시티 및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위치AI 솔루션 리트머스,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진단을 돕는 의료AI ‘엑스칼리버’도 전시한다.

특히 KT는 초거대 AI '믿음'과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 AI 핵심 전략인 'AI 풀스택'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인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도 공개한다.

아울러 오픈AI에 12조원을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MWC에 자리를 잡았다. MS는 최근 자사 검색 포털 ‘빙’에 챗GPT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번 MWC는 미국에 치인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알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화웨이는 미국의 집중 포화를 맞았지만 올해 MWC에서는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건제함을 과시했다. 화웨이는 부스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50 시리즈와 함께 와웨이 워치 버즈, 워치 GT 사이버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자회사인 아너는 매직5와 매직5 프로를, 오포는 파인드N2 플립을 선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인 샤오미는 MWC 개막 전날 언팩 행사를 통해 신제품 샤오미13 시리즈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세계에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1위 자리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1745㎡(528평) 크기의 전시 부스에서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의 2억 화소 카메라와 밤에도 밝게 촬영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체험 수 있도록 '우주 공간'과 '서울의 밤'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세트장 콘셉트의 스튜디오를 준비했다.

한편에선 콘텐츠 기업의 망 투자 기여 필요성 목소리가 전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글로벌 통신사 진영은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하는 대형 콘텐츠 사업자가 망 투자에 기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넷플릭스, 메타 등 콘텐츠 기업은 이에 맞서 반대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부터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대형 콘텐츠 사업자에게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은 MWC에서 관련한 내용을 발표한다.

행사 이튿날에도 논의가 이어진다. '망 투자: 디지털 혁명의 실현' 세션에는 국내 국회를 찾아 망 이용대가 관련 법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낸 넷플릭스 딘 가필드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아울러 메타와 EC 통신분야 사무국장, GSMA, 도이치텔레콤 등 이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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