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공유 막는다더니"…넷플릭스, 일부 국가서 구독료 '반값'

  • 등록 2023.02.24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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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 최대 50%, 그외 요금제 17~25% 수준 낮춰

 

 

넷플릭스가 해외 일부 국가에서 월 구독료를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계정 공유 유료화' 움직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 침체도 계속되는 만큼 넷플릭스도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유럽의 30여개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최대 50% 가량 인하했다.

가격 인하는 일부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나 유럽,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은 가격 인하 대상국이 아니다.

알려진 가격 인하 대상 국가는 예멘, 요르단, 리비아, 이란(이상 중동), 케냐(아프리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불가리아(이상 유럽),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이상 아시아) 등이다.

가격 인하율은 '베이식 요금제'는 최대 50%, 다른 요금제는 17~25%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상반기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경쟁사들의 약진으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바 있다. 4분기에는 다시금 76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으나 회원당 평균 수익은 감소한 상황이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넷플릭스는 일부 국가에서는 계정 공유 유료화를 이미 적용했다. 뉴질랜드,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 등 4개국에서는 지난 8일부터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 또는 친구 등 제3자에게 계정을 공유하려면 이들이 접속할 하위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하위 계정을 만들려면 별도 수수료를 내야 한다. 4개국 평균 수수료는 개당 5.4달러다.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7.99캐나다 달러(약 7500원), 뉴질랜드가 7.99뉴질랜드달러(6400원), 포르투갈은 3.99유로(약 5400원), 스페인은 5.99유로(8100원)다.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3달러(약 3800원)을 웃돌며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도입 여부 및 시기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를 더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만큼 한국에서도 무료 계정 공유가 막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넷플릭스는 "우리는 항상 이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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