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이통3사 상용화 경쟁…"'하늘 나는 택시' 선점하자"

  • 등록 2023.02.22 12: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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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美 조비 기체 활용…특화된 상공망으로 통신품질 확보
KT, UAM 생태계 확보위해 전사적인 준비…현대차와 협력
LGU+, 지상-항공 연결하는 교통 플랫폼으로 차별화 할 것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 선점을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흔히 '하늘을 나는 택시'라 불리는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육상 교통체계와 연계가 가능하다. 예상 상용화 시점은 2025년이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을 체결했다.

이통3사는 이번 협약으로 구체적인 실증 시기와 사용할 기체 등을 확정하고 수행할 역할과 의무를 규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그랜드챌린지는 5G 등 상용통신망을 활용한 교통관리체계 구축, 상용화를 전제로 하는 통합운영체계 구축, 가상통합운영 시뮬레이터 활용 등을 전세계 최초로 추진한다. 

 

 

1단계 실증에서는 기체 안전성,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등 통합운용능력 확인, 이·착륙 등 비행 단계별 소음측정 등을 진행한다. 실증 장소는 전남 고흥이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라면 내년 진행할 2단계에는 수도권에서 진행한다.

SKT, 美 조비 기체 활용…특화 상공망으로 통신 품질 '자신'
 

 

이통3사는 이번 실증을 위해 컨소시엄을 꾸렸다. 우선 SK텔레콤이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함께한다.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텔레콤,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맡는다.

SK텔레콤은 기체는 미항공우주국(NASA) 실증 테스트를 거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을 통해 마련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도입 예정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S4는 1000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다. 최고 시속 320㎞와 한 번 충전으로 4명을 태우고 240㎞까지 운항할 수 있는 배터리 효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티맵모빌리티와 UAM과 지상교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을 개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T, 전사적으로 UAM 실증 추진…5G-위성 '하이브리드' 활용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맺었다. 3개사는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아우른다는 목표다. 기체와 운항은 현대자동차가, 버티포트는 현대건설이 맡는다.

KT는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운용환경에서 연동·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융합기술원 및 AI/DX융합사업부문을 비롯해 정책협력실, 네트워크 등 전사 차원으로 UAM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룹사 KT 샛(SAT)과 에스테이트도 참여한다.

주안점은 '안정성' 확보다. 인공지능(AI) 및 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비행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통신의 경우 5G와 위성을 하이브리드로 이용할 예정이다. 5G는 기존 KT의 3.5㎓ 대역을 사용하고 위성은 KT SAT의 다궤도위성을 활용한다.

LGU+ '카·모' 경험 바탕으로 차별화…부산시와도 생태계 구축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실증에 참여한다. 기체·운항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버티포트는 GS건설이 맡는다.

교통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의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의 교통관리 플랫폼 ‘UATM(UAM 교통관리)’을 개발한다. 비행계획서 분석 및 승인, 교통흐름관리, 충돌관리, 회랑이탈 모니터링 및 운항정보 공유 등 자동화된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교통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성향에 맞는 미래 모빌리티 3차원 여정을 제공하는 MaaS 플랫폼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UAM을 위해 부산광역시와도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과 부산시는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인프라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동데이터 기반 버티포트 입지 및 여객·물류, UAM 운용 정책 등의 연구 및 실증을 바탕으로 2026년 상용화를 추진한다.

부산역-이기대-동백섬 등 주요 지점에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도심과 연결하는 버티스탑(UAM 터미널)도 만들 계획이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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