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은행 때리기에…금융주서 외국인 1930억 이탈

  • 등록 2023.02.17 13: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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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공공재" 발언이후 평균 8% 하락
대통령실, 배당 자제 당부·이자 장사 비판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공공재' 발언 이후 4대 금융지주에서 외국인 자금이 무려 1900억 원이 빠져나갔다.

 

 

정부는 은행의 호실적이 은행만의 것이 아니라며 배당 자제를 당부, 최근엔 성과급 잔치와 지배구조 등에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윤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고 발언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은 4대 금융지주를 192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B금융은 971억원을 팔았으며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각각 400억여원씩, 우리금융지주는 103억원 팔았다.

주가도 4일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4대 지주의 평균 하락률은 7.9%다.

올 들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던 은행주가 정부와 여론의 비판에 부딪히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주들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펀드의 배당 확대 요구에 투심이 몰리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KB금융은 4만7000원대에서 6만원 선을 돌파했으며 신한지주도 1만원 넘게 올랐다.

하지만 당국의 배당 자제 메시지가 나온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일제히 내리며, 지난달 26일부터 16일까지 4대 지주 주가는 14.2% 하락했다.

정부가 예대마진 확대를 통한 이자장사 행태를 비판하면서 은행이 마진을 줄일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다. 배당 축소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금융사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익을 환수하거나 삭감하는 '클로백' 제도의 의무 적용과 초과이득세(횡재세) 법안 발의 등까지 거론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윤석열 대통령의 '돈잔치' 경고 및 금융당국의 시중 은행 과점 규제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외인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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