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비겼다. 박지성이 뛰던 시절 이후 연패를 이어가던 맨유는 15년 만에 패배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바르셀로나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골로 앞서나갔다. 맨유는 2분 뒤에 래시포드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14분 상대 쥘 쿤데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하피냐가 후반 31분 골망을 흔들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맨유는 바르셀로나전 연패를 끊었다.
맨유는 2008년 4월29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를 1-0으로 꺾었지만 이후 15년째 이기지 못했다.
박지성과 맨유는 2009년 5월27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메시와 에투가 골을 넣은 바르셀로나에 0-2로 졌다. 박지성과 맨유는 2011년 5월28일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지만 1-3으로 패했다.
이후 맨유는 2019년 4월10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1,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지휘하에 팀을 재정비하고 있는 맨유가 2차전에서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