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전 유엔대사 美대선 출정식…웜비어 부모 '지지'

  • 등록 2023.02.16 15:42:59
크게보기

헤일리, 1972년생 올해 만 51세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생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출마 않겠다더니 야망이 지나치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그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출정식을 열고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20세기 정치인들을 계속 신뢰한다면 21세기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며 새로운 세대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어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유엔에서 일했다. 최근 트위터에 "(미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때"라는 글을 올리는 등 2024년 대선 출마 행보에 박차를 가해 왔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새로운 방향으로 갈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1972년생으로, 올해 만 51세다. 출정식을 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자신 출생지다. 그는 유엔 대사 시절 북한과의 전쟁과 관련,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쟁은 하나의 선택지"라고 발언한 대북 강경파로도 꼽힌다.

이날 출마로 헤일리 전 대사는 그간 유력 주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의 출마 윤곽이 잡히자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전에는) 자신 대통령에 맞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라며 "야망이 지나치다"라고 비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위터에서 "공화당 동료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다"라며 "우리는 지난 8차례의 대통령 선거 중 대중 투표에서 7차례 패배했다. 우리의 대의는 옳지만, 미국인 대다수의 신뢰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일은 오늘 끝났다. 만약 지는 데 진저리가 났다면 새로운 세대에 신뢰를 보내라"라며 "단지 정당으로서가 아니라 국가로서, 이기고자 한다면 나와 함께 서라"라고 발언, 새로운 세대 지도자로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송환 직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웜비어의 모친인 신디 웜비어가 이번 출정식에서 직접 연단에 올랐다.

신디 웜비어는 "내 아들 오토는 북한에 여행으로 초청을 받았다가 인질로 붙잡혔고, 북한 정권에 의해 고문을 받고 살해됐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헤일리는 우리에게 목소리를 내고 정의,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었다"라고 했다.

이후 자신 부부가 아들의 이름이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고, 북한 자산을 억류했으며, 북한의 불법 사업 차단에 힘쓰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니키의 리더십과 격려가 아니었다면 이들 중 어떤 일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