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크노마이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상영

  • 등록 2023.02.16 12:40:14
크게보기

생상스의 천재적인 음악성이 빛나는 오페라


[연방타임즈=민원기 기자]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대형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동물의 사육제’로 널리 알려진 카미유 생상스의 그랜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이국적인 색채와 관능적인 선율이 작품 전반에 풍부하게 넘쳐흐르는 프랑스 낭만음악의 대표 명작이다. 작곡 초기에 오라토리오로 만들어졌으나, 대음악가 리스트의 격려 속에 여러 차례 다듬어지며, 결국 생상스 생애 최고 역작으로 재탄생했다.

생상스의 오페라들 중 거의 유일무이하게 끊임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삼손과 데릴라'는 데릴라가 옛 연인인 삼손을 유혹한 후, 그의 머리카락을 잘라 힘을 빼앗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삼손을 유혹하는 데릴라의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처럼 풍부한 서정성을 지닌 아리아들이 시종일관 청중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특히, 3막에 등장하는 웅대하고 화려한 발레 장면 ‘바카날’은 이국적이고 강렬한 색채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열렬히 사랑을 받는 대목이다.

'삼손과 데릴라'는 2021년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선보인 작품으로, 로열오페라하우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로나 오페라 축제 등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르노 베르나르가 연출했다. 그는 원작과 달리, 독일의 유대인 회당에서 벌어지는 ‘크리스탈 나흐트 (Kristall Nacht/수정의 밤)’ 사건을 배경으로 설정해, 현대적 감각의 색채를 더한 새로운 해석으로 작품을 풀어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삼손과 데릴라'에는 전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국가대표 성악가들이 대거 등장한다”라며, “대형스크린으로 전해지는 강렬한 미장센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된다.
민원기 기자 min61you@naver.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