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정부의 민생 안정 방안 대책에 힘을 보탠다. 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데이터 30GB를, LG유플러스는 가입한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는 만 19세 이상 3G·LTE·5G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신청 절차 없이 한달 간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B를 제공한다.
데이터 30GB는 한 달 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HD급 화질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용량이다. 음악 스트리밍은 약 300시간, 웹툰은 약 1200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혜택으로 수혜를 입는 가입자는 SK텔레콤 약 2000만명, KT 약 100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무료 데이터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가 다른 점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대상 혜택이다. SK텔레콤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일반 데이터가 아닌 테더링과 데이터함께쓰기용으로 30GB를 제공한다. KT는 별다른 혜택이 없다.
LG유플러스는 나이 제한 없이 데이터를 기존 요금제 제공량의 2배로 제공한다. 일례로 매월 31GB의 기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 심플+’ 요금제 가입자는 3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 받아 총 6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가 충분히 제공되는 '5G·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나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매일 데이터를 제공하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요금제 가입 고객은 태블릿PC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서 나눠 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시그니처’ 요금제 가입자는 기본 제공되는 테더링 데이터인 60GB에 추가로 60GB를 더해 총 120GB를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추가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LG유플러스가 문자메시지(MMS)로 전달하는 인터넷링크(URL)에 접속해 등록하면 된다. 등록한 추가 데이터는 3월 한달 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월되지 않는다.
추가 데이터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URL에 접속한 후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추가 데이터는 3월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월되지는 않는다.
각 사별 혜택을 종합하면 가입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KT 혜택이, 많은 경우에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또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하는 가입자를 상대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만 테더링으로 혜택을 전환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