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찰풍선' 논란 속 독일서 첫 만남 가능성

  • 등록 2023.02.14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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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될 경우 정찰풍선 사건 이후 첫 대면회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만남을 고려 중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왕이 위원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중국 정찰 풍선 사건 이후 양국 간 첫 대면회담이라고 설명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오는 17~19일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블링컨 장관은 이달 초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면서 방중 일정을 미뤘다.

미 국무부는 회담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대화의 여지가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이 일관되게 말한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될 때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뮌헨에서 회의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지만,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워싱턴이 "항상 외교적 선택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 취소에 대해 연기한 것일뿐, 취소한 것이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날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4개의 정찰풍선을 격추했다. 지난 4일 미국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10일 알래스카, 11일 캐나다 유콘주, 12일 미국 미시간주 휴런호에서다. 중국은 민간용 기상관측장비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그 배후로 중국을 지목했고 격추된 풍선을 불법 정찰 목적이 있는 무인 비행물체로 규정했다.

미국은 또 중국이 40개국이 넘는 국가에 정찰풍선을 보냈다면서 중국의 기업과 연구소 6곳을 제재했다.

중국 역시 미국이 풍선 모양의 불법 비행물체를 자국에 보냈다고 대응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풍선들이 불법으로 다른 나라의 영공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해부터 헤아리더라도 최소 10번 중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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