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대구 엑스코선 환승, 수성구민운동장역 어떻게 바뀌나

  • 등록 2023.02.14 1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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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역사 동쪽으로 10m 확장, 범어역과 단선 연결
1개층 오르내리면 엑스코선-3호선 환승가능한 형태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계획이 속살을 드러내면서 기존 3호선과 엑스코선의 접점인 수성구민운동장역의 환승역에 관심이 높다. 

 

 

 

이는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지상철' 간 환승역이 생기기 때문이다. 

 

 

13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측면을 동쪽으로 10m 확장해 엑스코선과 연결하는 환승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과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엑스코선은 칠곡경대병원역과 용지역을 오가는 3호선과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만난다.

대구교통공사는 엑스코선의 남쪽 기·종점인 수성구민운동장역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동일 선상까지 남쪽으로 내려와 기존 역사를 동편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엑스코선 수성구민운동장~범어역 구간은 복선이 아닌 단선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다. 수성구민운동장역까지 내려온 기차가 그대로 범어역까지 올라가는 '단선 접속방식'을 쓰면 수성구민운동장역사 확장 폭을 줄일 수 있다. 역사 아래에 있는 동대구로 차로 축소를 최소화하면서 환승 거리도 가장 짧게 가져갈 수 있는 안이기도 하다.

다만 엑스코선과 3호선의 직접적인 연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엑스코선은 3호선 모노레일과 선로 형태가 판이하게 다른 AGT(경전철)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1개 층을 오르내리면 엑스코선과 3호선을 환승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모노레일 방식을 다시 채택하더라도 철도차량의 선로전환장치인 '분기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은 분기기 설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지었기 때문에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하다.

만약 분기기를 설치한다면 최소 6개월, 최대 1년의 공사기간 동안 수성구민운동장을 오가는 열차운행이 불가하다. 대구교통공사는 이 기간 시민 불편을 고려했을 때 분기기 설치는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3호선 설계 당시 수성구민운동장역 분기기 설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3호선 개통 당시까지도 엑스코선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2016~2025년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엑스코선 노선이 확정되기 전 이미 3호선 공사가 완료됐다"며 "분기기 설치 필요성은 이후에야 확인된 부분"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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