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양성반응' 유아인, 과거 '알약 이모티콘' 재조명

  • 등록 2023.02.13 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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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의 '대마 양성반응'과 관련해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의 '알약 이모티콘'이 재조명받고 있다.

 

 

현재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관련해 침묵하고 있다. 

 

 

여러 이슈에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밝혀 주목 받았던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연습생 출신 인플루언서 한서희와의 지난 2017년 설전을 벌이며 마약을 언급한 바 있다.

유아인은 당시 한서희와 젠더 갈등에 관해 논쟁을 벌이다 자신의 SNS 게시물에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말라고, 그냥 이거 드시라고 #떡밥. 내일 또 ‘삭제’ 해드린다고,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는 글과 함께 알약 이모티콘을 올렸다. ‘알약’ 이모티콘은 한서희가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해 물의를 빚은 것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해당 게시물에 대해 ‘속 시원하다’ ‘사이다’ 등 긍정적 반응이었지만, 정작 유아인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상황을 맞자 새로운 시각으로 그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대체로 ‘실망스럽다’ ‘나쁘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그런 거냐’는 상반된 반응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보통 대마는 흡입한 뒤 5~10일이 지나면 주성분이 체내에서 빠져나가지만, 프로포폴은 투약 후 3~4일이 지나면 소변으로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이 최근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 관련해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이어 유아인이 2018년에도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까지 살펴보고 있다.

소속사 UAA는 당초 프로포폴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마 양성 반응 이후 입장은 없다. 활발한 소통 창구였던 유아인의 SNS도 멈춰진 상태다.

팬들은 유아인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는 “그간 각종 소신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줬던 ‘인간 엄홍식’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라고 지적했다.

갤러리 측은 “유아인은 지금 스스로의 말을 지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켜주기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며 “유아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경찰은 ‘피의 사실 공표죄’라는 기본적인 형법도 지키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무죄 추정의 원칙’은 사라져버린 지 오래며 유아인을 향한 수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대중의 융단폭격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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