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수비 김민재, 머리끼리 충돌…비명 질러

  • 등록 2023.02.13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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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최전방 수비수 몸싸움 압도하며 선전
9월 이후 5개월 만에 공격포인트까지 기록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세리에A 무대 1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다만 김민재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머리끼리 부딪치며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2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전후반을 다 뛰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리그 최하위인 20위 크레모네세를 상대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김민재는 신체 조건이 좋은 상대 최전방 공격수 프랑크 트사쥬와 펠릭스 아페나잔을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했다. 김민재는 강한 태클과 몸싸움을 시도하며 상대 기를 꺾었다.

과감한 전진 수비로 공을 끊어 상대 역습을 예방하던 김민재는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몸을 던지며 공에 머리를 갖대 댔고 동료 오시멘이 공을 차 넣었다. 지난해 9월3일 리그 2호골을 넣은 지 5개월 만의 공격 포인트였다.

이후에도 무결점 수비를 이어가던 김민재는 후반 추가 시간 1분 부상 위험에 맞닥뜨렸다. 문전 수비 상황에서 김민재는 상대 수비수 에마누엘 아이부와 헤더 경합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머리끼리 부딪쳤다. 김민재는 비명을 지를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다.

김민재는 한동안 뒤통수를 만지며 통증을 느꼈지만 이후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뒤 전력 질주를 하는 등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살신성인 속에 나폴리는 1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터밀란과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려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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