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하자…꿈틀대는 '빚투'

  • 등록 2023.02.10 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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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한 달 새 4.64%↑
위탁매매미수금도 28.53% 증가
"증시, 2월되며 상승 탄력 둔화"

 

 

최근 증시가 반등하자 10%대 금리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6조6253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 15조8882억510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64% 불어났다.

1년 전만 해도 21조원대였던 규모가 15조원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최근 늘어날 기미를 보이는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빌린 자금으로 30~150일 등 일정 기간 정해진 이자를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증권사들의 이자율은 10%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위탁매매미수금도 1858억1800만원으로 1445억6800만원까지 빠졌던 지난달 11일보다 28.53% 늘어났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결제대금이 부족할 때 증권사가 대신 지급해주는 돈이다.

신용거래융자와 비슷하지만 미수거래는 3거래일 만에 대금을 갚아야 하는데 이때까지 갚지 못한 위탁매매미수금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달에도 지난달과 같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로 접어들며 기존에 비해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흐름"이라며 기술적 부담과 함께 방향성 측면의 모멘텀이 다소 소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힘입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자금 집행을 충분히 하지 못한 기관투자자 대기자금 등 수급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에도 수급 요인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판단해 단기 조정 발생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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