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 달간 '바이코리아'…주식 6조원 어치 쓸어담아

  • 등록 2023.02.09 1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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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2차전지 집중매수 "추세 전환은 아직"
국내 주식투자자금 49억5000만달러 순유입

 

 

올해 들어 지난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무려 6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4개월 연속 순유입 됐다. 

 

 

 

반면 채권 자금은 2개월 연속 순유출했다. 채권 자금 유출폭이 증권 자금 유입폭 보다 더 크게 나타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전체 증권 투자자금은 2개월 연속 순유출 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49억5000만 달러 들어오면서 4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1월 말 원·달러 환율(1231.9원)로 계산하면 약 6조979억원이다. 전달(3억1000만 달러) 보다도 순유입 폭이 큰 폭 확대됐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유입폭이 큰 폭 확대됐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52억9000만 달러 순유출 되는 등 2개월 연속 순유출 했다. 전달(-27억3000만 달러)과 비교해서는 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3억4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유출폭은 전달(-24억2000만 달러) 보다 큰 폭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와 중국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유입폭이 확대됐다"며 "반면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1255.3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264.5원)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입 자금 환전 수요 등으로 지난달 2일 1272.6원에서 이번 달 2일 1220.3원으로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후 견고한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긴축 지속 우려가 재부각 되면서 지난 7일 1255.3원으로 올라가는 등 하락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1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32%로 전월(0.56%)에 비해 하락했다. 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0원으로 한 달 전(7.2원)보다 낮아졌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외국인의 차액결제선물환(NDF) 매도, 거주자의 해외투자 관련 외화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7일 기준 -143bp(1bp=0.01%포인트)로 전달 말(120bp) 대비 23bp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외화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 큰 폭 하락(3년물 기준 -40bp65%포인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7일 기준 3.10%로 12월(3.41%)보다 31bp 하락했다.

1월 중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16억8000만 달러로 전월(259억4000만 달러)에 비해 5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44bp로 전월(53bp)보다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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