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알고보니 호흡기보다 심혈관에 더 치명적

  • 등록 2023.02.09 1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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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호흡기보다↑
자주 손씻기 등 위생 관리가 도움…실내 환기도 중요

 

 

최근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이 잦은 가운데 호흡기 건강보다 심혈관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이가 적어 관련 질환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9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노출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부정맥과 급사, 심부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먼지는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μm 이하인 총먼지(TSP)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은 여러 연구를 통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015년 미국 심장협회는 대기오염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단기간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초과사망률은 심혈관 질환 68%, 호흡기 질환 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의 생각과 달리 심혈관질환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국내 한 연구에서도 2015년 한 해 동안 초미세먼지에 따른 국내 조기 사망자수 총 1만1924명 가운데 심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뇌졸중)이 58%, 급성하기도 호흡기감염 18%, 만성폐쇄성폐질환 18%, 폐암 6%로 집계됐다.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미세먼지 오염도와 질병별 사망률 등 몇 개의 변수를 이용해 통계적 계산 방법으로 추정한 수치다. 해당 연구는 미세먼지에 의한 조기 사망은 호흡기질환보다 심뇌혈관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크게 높다는 의미를 갖는다.

초미세먼지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활성화 시켜 심혈관계나 내분비 질환에 영향을 끼치며, 고혈압이나 부정맥 발생을 증가시킨다.

산화스트레스 증가로 칼슘대사 이상을 초래해 부정맥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초미세먼지는 기관지 섬모에 의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체내에 흡수돼 혈액을 돌아다닌다. 독성물질은 모세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흘러가 이에 대한 반응으로 면역 반응 물질을 활성화시켜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 발생으로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게 되고 혈액 내 응고물질이 증가해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일어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상태뿐 아니라 ‘보통’에서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로부터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개인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 들어오면 손발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손을 씻을 때 눈, 목, 코 점막의 청결을 함께 유지하도록 한다. 깨끗한 위생은 기도 감염 예방과 염증 반응 등을 줄일 수 있다.

또 적절한 환기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음식물을 조리할 때 미세먼지가 증가하므로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할 수 있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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